[스크랩] 블루 이코노미 세상을 바꾼다
[KBS스페셜] 블루 이코노미 세상을 바꾼다 - 1편. 미래 경제, 자연에서 찾다 20110102
신년기획 2부작
< 블루 이코노미 세상을 바꾼다 >
1편. 미래 경제, 자연에서 찾다. 2011. 1. 2(일) 밤 8시 KBS 1TV
2편. 미래 건축, 자연을 닮다 2011. 1. 9(일) 밤 8시 KBS 1TV
◈ 연 출 : 이후락 PD
전문가들은 2050년이 되면 지구의 종 중 절반이 멸종한다고 경고한다. 화석연료에 기초한 문명이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친환경적으로 성장을 도모하는 ‘그린 이코노미’가 광범위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가솔린차를 바이오에탄올차로 바꿔 탄다고 문제가 나아질까?
답변은 회의적이다. 모자라는 옥수수를 광활한 열대우림을 밀고 그 자리에 심는 식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녹색세탁’이 판을 치고 있다.
새로운 대안은 ‘블루이코노미’, 즉 오염원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청정경제의 건설이다. 단순히 기존 방식보다 좀 더 친환경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녹색성장을 넘어 지구와 인간이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경제로 나아가자는 것. 비결은 자연의 방식대로 자원을 확보하고 순환하는 생산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이미 다양하게 산업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블루이코노미의 기술들을 소개해,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고 한국경제를 업그레이드 시킬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제 1 편 - 미래 경제, 자연에서 찾다
“덜 유독한 해결책은 여전히 유독한 해결책일 뿐이다. 우리는 더 큰 포부를 가져야 한다.”
-군터 파울리,『블루 이코노미』저자, 제로배출연구소(ZERI)재단의 설립자
안개를 수확해 물 부족을 해결한다
연간 강수량이 300mm에 불과한 스페인 최남단의 엘 이에로섬.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크게 물 걱정을 하지 않는다. 바다에 떠다니는 안개를 수확하는 ‘안개수집기’ 때문이다. 단순한 그물형태인 가로세로 25cm의 작은 안개수집기 하나만으로 한 달 평균 10리터, 여름엔 60리터까지도 물을 모을 수 있다. 주민들은 섬의 나무들이 바람에 실려 온 안개가 잎에 부딪혀 생기는 물로 살아가는 것을 모방했다고 말한다.
소용돌이로 돈을 번다
스웨덴 말뫼시의 말뫼아레나아이스링크는 다른 아이스링크와 달리 항상 스케이터로 붐빈다. 이곳 얼음이 다른 곳보다 더 단단하고 투명해 스케이팅이 놀랍도록 잘 되기 때문이다. 이유는 소용돌이 발생장치를 통과한 물을 쓰기 때문. 물이 소용돌이를 거치면 물 속 작은 기포들이 빠져나가 더 투명하고 단단한 얼음이 된다. 게다가 이 물은 얼릴 때 열전달을 방해하는 기포가 사라졌기 때문에 전기료도 20%이상 절감된다. 중력에 의해 생기는 자연현상, 소용돌이를 이용해 에너지를 아끼고 돈도 버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 같은 회사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어떤 바닥 위를 기어도 깨끗함을 유지하는 달팽이를 모방해 탄생한 ‘스스로 깨끗해지는 변기와 타일’을 만든 회사, 더러운 물에서 자라는 녹조류를 키워 석유를 대체할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기업 등 전 세계는 동식물이나 자연계의 원리를 모방한 ‘블루 이코노미’ 기술들을 속속 개발하고 있다. 이런 기술들은 생태계가 진화를 통해 수 억 년 동안 스스로 최적화 해온 방식이기 때문에 이를 모방할 경우 매우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제품이 된다.
특히 선진국들은 국가가 직접 청정경제 건설에 나서고 있다. 청정에너지의 경연장으로 불리는 덴마크의 롤란드섬, 2015년까지 지역재생에너지로만 살아가겠다고 선언한 스페인의 엘 이에로섬도 그중 하나다. 이곳에서 청정기술을 적극 시험함으로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잡기위한 것이다.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면서도 에너지를 절감하고 기업성장의 기회를 선점하기위한 치열한 국가적 경쟁이 형성되고 있다. ‘블루이코노미’의 거대한 흐름을 소개한다.
제 2 편 - 미래 건축, 자연을 닮다
자연모방, 더 이상 냉난방기가 필요 없다
건물유지에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냉난방을 공짜로 하는 곳들이 생겨나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말름쇠초중등학교, 이곳은 최근 건물유지에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난방비를 기존의 1/3로 확 줄였다. 이유는 ‘유리기와와 검은색 천’ 때문이다. 건물의 남쪽 지붕에 햇볕을 잘 흡수하는 검은 천을 깔고 그 위에 유리로 된 기와를 올려서 모은 햇볕을 난방에 쓰고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우메아시에선 겨울 도시의 골칫거리 눈 쓰레기를 이용해 여름 냉방을 한다. 눈 쓰레기를 축구장 5개 넓이의 공터에 모으고 이 위에 톱밥을 덮어 보관했다가 여름에 이 눈을 녹여 인근 지역에 냉방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냉방비의 90%를 절감한다고 한다.
햇빛으로 실내를 밝힌다
스위스 로잔공대의 솔라빌딩은 지하실까지 햇빛을 나르는 천연조명을 설치해 낮에는 전기료가 들지 않는다. 창가에 광선반과 반사판을 설치해 둔 것. 이 시스템을 설치한 장 루이 스카르테지니 교수에 따르면 이 방식이 햇빛을 태양전지판을 이용해 전기로 바꿔 조명을 하는 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한다. 최근 그는 흐린 날에도 햇빛조명을 이용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연구 중이다. 더 이상 전기를 쓰지 않고 태양빛을 그대로 조명으로 사용하려는 세계적 경쟁을 취재했다.
살아있는 벽, 식물 공기청정기
캐나다 네이처에어사는 식물로만 실내 공기청정과 가습을 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캐나다 토론토 구엘프험버대학의 중앙 홀에는 가로 10m, 높이 17m의 거대한 식물 벽이 설치되어있다. 이 시스템은 식물의 잎뿐만 아니라 뿌리와 흙으로도 공기청정을 하는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공기 질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말한다. 실험결과 정교한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를 설치했을 때 보다 훨씬 더 성능이 좋게 나왔다.
“우리가 자연을 모방할 수만 있다면, 결국 우리의 문명은 살아남을 것이다.”
-레스터 브라운 지구정책연구소장
건축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자연에서 찾아내 필요를 충족시키는 청정 블루 이코노미기술들이 속속 실용화되고 있다.
전체 이산화탄소의 1/3을 내뿜는 건축과 도시부문. 이를 개선시키고자 하는 기발하고 놀라운 청정 건축기술과 이 시장을 선점하기위한 선진국의 치열한 노력을 취재한다.
[KBS 스페셜]신년기획 2부작 블루 -이코노미 세상을 바꾼다 - 2010년 12월 31일
1편. 미래 경제, 자연에서 찾다 2011. 1. 2(일) 밤 8시 KBS 1TV
2편. 미래 건축, 자연을 닮다 2011. 1. 9(일) 밤 8시 KBS 1TV
◈ 연 출 : 이후락 PD
전문가들은 2050년이 되면 지구의 종 중 절반이 멸종한다고 경고한다. 화석연료에 기초한 문명이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친환경적으로 성장을 도모하는 ‘그린 이코노미’가 광범위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가솔린차를 바이오에탄올차로 바꿔 탄다고 문제가 나아질까? 답변은 회의적이다. 모자라는 옥수수를 광활한 열대우림을 밀고 그 자리에 심는 식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녹색세탁’이 판을 치고 있다.
새로운 대안은 ‘블루이코노미’, 즉 오염원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청정경제의 건설이다. 단순히 기존 방식보다 좀 더 친환경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녹색성장을 넘어 지구와 인간이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경제로 나아가자는 것. 비결은 자연의 방식대로 자원을 확보하고 순환하는 생산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이미 다양하게 산업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블루이코노미의 기술들을 소개해,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고 한국경제를 업그레이드 시킬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제 1 편 - 미래 경제, 자연에서 찾다
“덜 유독한 해결책은 여전히 유독한 해결책일 뿐이다. 우리는 더 큰 포부를 가져야 한다.” -군터 파울리,『블루 이코노미』저자, 제로배출연구소(ZERI)재단의 설립자
안개를 수확해 물 부족을 해결한다
연간 강수량이 300mm에 불과한 스페인 최남단의 엘 이에로섬.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크게 물 걱정을 하지 않는다. 바다에 떠다니는 안개를 수확하는 ‘안개수집기’ 때문이다. 단순한 그물형태인 가로세로 25cm의 작은 안개수집기 하나만으로 한 달 평균 10리터, 여름엔 60리터까지도 물을 모을 수 있다. 주민들은 섬의 나무들이 바람에 실려 온 안개가 잎에 부딪혀 생기는 물로 살아가는 것을 모방했다고 말한다.
소용돌이로 돈을 번다
스웨덴 말뫼시의 말뫼아레나아이스링크는 다른 아이스링크와 달리 항상 스케이터로 붐빈다. 이곳 얼음이 다른 곳보다 더 단단하고 투명해 스케이팅이 놀랍도록 잘 되기 때문이다. 이유는 소용돌이 발생장치를 통과한 물을 쓰기 때문. 물이 소용돌이를 거치면 물 속 작은 기포들이 빠져나가 더 투명하고 단단한 얼음이 된다. 게다가 이 물은 얼릴 때 열전달을 방해하는 기포가 사라졌기 때문에 전기료도 20%이상 절감된다. 중력에 의해 생기는 자연현상, 소용돌이를 이용해 에너지를 아끼고 돈도 버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 같은 회사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어떤 바닥 위를 기어도 깨끗함을 유지하는 달팽이를 모방해 탄생한 ‘스스로 깨끗해지는 변기와 타일’을 만든 회사, 더러운 물에서 자라는 녹조류를 키워 석유를 대체할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기업 등 전 세계는 동식물이나 자연계의 원리를 모방한 ‘블루 이코노미’ 기술들을 속속 개발하고 있다.
이런 기술들은 생태계가 진화를 통해 수 억 년 동안 스스로 최적화 해온 방식이기 때문에 이를 모방할 경우 매우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제품이 된다.
특히 선진국들은 국가가 직접 청정경제 건설에 나서고 있다. 청정에너지의 경연장으로 불리는 덴마크의 롤란드섬, 2015년까지 지역재생에너지로만 살아가겠다고 선언한 스페인의 엘 이에로섬도 그중 하나다. 이곳에서 청정기술을 적극 시험함으로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잡기위한 것이다.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면서도 에너지를 절감하고 기업성장의 기회를 선점하기위한 치열한 국가적 경쟁이 형성되고 있다. ‘블루이코노미’의 거대한 흐름을 소개한다.
제 2 편 - 미래 건축, 자연을 닮다
자연모방, 더 이상 냉난방기가 필요 없다
건물유지에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냉난방을 공짜로 하는 곳들이 생겨나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말름쇠초중등학교, 이곳은 최근 건물유지에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난방비를 기존의 1/3로 확 줄였다. 이유는 ‘유리기와와 검은색 천’ 때문이다. 건물의 남쪽 지붕에 햇볕을 잘 흡수하는 검은 천을 깔고 그 위에 유리로 된 기와를 올려서 모은 햇볕을 난방에 쓰고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우메아시에선 겨울 도시의 골칫거리 눈 쓰레기를 이용해 여름 냉방을 한다. 눈 쓰레기를 축구장 5개 넓이의 공터에 모으고 이 위에 톱밥을 덮어 보관했다가 여름에 이 눈을 녹여 인근 지역에 냉방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냉방비의 90%를 절감한다고 한다.
햇빛으로 실내를 밝힌다
스위스 로잔공대의 솔라빌딩은 지하실까지 햇빛을 나르는 천연조명을 설치해 낮에는 전기료가 들지 않는다. 창가에 광선반과 반사판을 설치해 둔 것. 이 시스템을 설치한 장 루이 스카르테지니 교수에 따르면 이 방식이 햇빛을 태양전지판을 이용해 전기로 바꿔 조명을 하는 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한다. 최근 그는 흐린 날에도 햇빛조명을 이용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연구 중이다. 더 이상 전기를 쓰지 않고 태양빛을 그대로 조명으로 사용하려는 세계적 경쟁을 취재했다.
살아있는 벽, 식물 공기청정기
캐나다 네이처에어사는 식물로만 실내 공기청정과 가습을 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캐나다 토론토 구엘프험버대학의 중앙 홀에는 가로 10m, 높이 17m의 거대한 식물 벽이 설치되어있다. 이 시스템은 식물의 잎뿐만 아니라 뿌리와 흙으로도 공기청정을 하는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공기 질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말한다. 실험결과 정교한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를 설치했을 때 보다 훨씬 더 성능이 좋게 나왔다.
“우리가 자연을 모방할 수만 있다면, 결국 우리의 문명은 살아남을 것이다.”
-레스터 브라운 지구정책연구소장
건축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자연에서 찾아내 필요를 충족시키는 청정 블루 이코노미기술들이 속속 실용화되고 있다.
전체 이산화탄소의 1/3을 내뿜는 건축과 도시부문. 이를 개선시키고자 하는 기발하고 놀라운 청정 건축기술과 이 시장을 선점하기위한 선진국의 치열한 노력을 취재한다.
녹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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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이코노미 세상을 바꾼다 011. 1. 5 |